돌아왔다 잉여의 시간
오늘은 요 근래 내가 사용한 피크에 대한 썰을 풀어 보고자 한다..
왼쪽부터
1. Dunlop Ultex Jazz 던롭 울텍스 재즈
2. PickBoy Polycarbonate 피크보이 폴리카보네이트 0.88mm
3. Ibanez Paul Gilbert 아이바네즈 폴길버트
4. Dunlop Ultex 1.14 던롭 울텍스 표준 1.14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사실 넷 다 어디다 내놔도 꿇리지 않는 피크들이다.
한때 선풍적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인기 모델인 울텍스 모델들과
폴길버트 팬이라면 한번쯤은 사용해봄직한 폴길버트 피크
사실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피크보이 제품도 상당히 좋은 제품이다.
뭐 그럼 하나씩 털어보자
1. 외형
1-1. 재즈
무지 작다... 내가 손이 크질 않아서 일반 크기(4번째 사진에 있는 보통 크기 피크)는
거의 사용 하지도 않지만
이건 또한 작아서 잘 안쓴다.
내가 알기론 드림씨어터 존페트루치가 재즈를 쓰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 덩치 형이 이걸 쓴다니 ㄷㄷㄷ
외형은 던롭답게 깔끔하게 빠졌다.
난 피크를 살때 모서리 가공 상태를 유심히 보는편인데 깔끔하다 깔끔 그 자체.
피크 뒤쪽에 꼬다리가 좀 남아있긴 한데 피크 사용시 문제 되지 않는 부분이다.
1-2. 피크보이
사실 이 피크는 폴길버트 피크를 쓰다가 이게 단종이 되는건지 뭔지 구하기가 어려워져서
차선책으로 구매한 피크이다.
기본적인 크기는 폴길버트 피크와 같으며 외형또한 100% 동일하다.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이라고 하는데 뭐 사실 잘 모르겠고 외형은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모서리를 날카롭게 가공해서인지 던롭 제품보다는 약간 떨어진다.
말이 떨어진다이지 -_- 사실 일반 피크에 비해서는 상당히 좋은 제품이다.
1-3. 폴길버트
나에게 있어 이 크기만큼 딱 맞는 크기도 없다. 일반 피크와 재즈의 중간 크기 정도이고
이 또한 외형 가공 상태는 상당히 좋다.
이걸 폴길버트가 실제 쓰는지 어떤진 모르겠는데 어찌됐든 상당히 좋은 피크이다.
1-4. 울텍스
남들 다 사길래 사본 피크이다.
제일 많이 팔고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표준적인 피크이다
가공상태는 재즈와 같이 좋다.
하지만... 나에겐 너무 커;;;;;;;
2. 유리판 낙하
- 피크나 너트등의 성질을 판단하기 위해 유리판 위에 낙하 시켜보는 실험.. 보통 소리가 맑고 경쾌할수록 좋은 제품이다.
2-1. 재즈
맑다. 맑게 쨍그랑 소리가 난다
유리위에 유리를 떨어트리는 느낌. 상당히 경쾌한 소리가난다.
2-2. 피크보이
재즈보다는 약간 중저음이 부각된 소리가 난다.
재즈와 같이 쨍그랑 소리가 나지만 그보다 약간 두터운 소리가 난다.
어두운 소리는 아니지만 울텍스에 비해서는 약간 묵직한 소리다.
2-3. 폴길버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플라스틱 소리;;
그냥 툭 소리 난다 ㅎㅎ
2-4. 울텍스
재즈와 같은 재질이니.. 소리도 거의 같다. 다만 크기에서 오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3. 내구도
- 보통 하루 약 1시간 연습, 백킹 및 솔로 연습을 골고루 합니다;;
3-1. 재즈
말 그대로 전설에 레전드 -_-;; 위에 사진 보면 약간 닳아 있는게 보이는데
이게 위에 나와 있는 피크 중에 제일 오래 쓴거다 ㄷㄷㄷ
한두번 쳐서는 닳는거 같지도 않다;;
잃어버리지만 않는다면
취미생활로 하루 한두시간 친다면 한두달정도는 충분히 쓸 수 있다.
3-2. 피크보이
초반에는 약간 닳기 시작하다가(모서리를 날카롭게 해서인듯 하다..)
피크가 어느정도 줄에 비벼지고 나서는 그 모양 상태에서 오래가는 편이다.
일반적으로 싸구려 피크보다는 내구도면에서는 만족할만하다.
그래도 울텍스가 짱이다 ㅡㅡ;;
3-3. 폴길버트
이건 뭐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지우개다 -_-..
백킹 한두번하면 벅벅 갈려나가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 연습에 아래 흰색 피크처럼 된다 ㅋㅋㅋㅋ
3-4. 울텍스
재즈와 같은 재질이니 말 다 했다;;
4. 연주감
4-1. 재즈
미끌미끌하다. 줄에 걸리는 느낌이 많이 없다.
울텍스 재질 자체가 약간 그런 성질이 있어서인지 연주감은 좋다.
4-2. 피크보이
사실 연주감에 있어서는 제일 사랑한다 ㄷㄷㄷ
울텍스는 줄에서 너무 미끄러지는 느낌이고.. 필요 이상으로 미끄러운 느낌...
폴길버트는 줄을 너무 잡아 당기는 느낌이다..
오묘하게도 이 피크는 줄을 당겨야 할때는 딱 당겨주고 당기지 말아야 할때는 줄을 놔준다..
그래서인지 오른팔에 힘이 상당히 적게 들어간다..
두께 차이일 수도 있지만.. 요 근래 산건데 제일 맘에 든다;;;
4-3. 폴길버트
좋은 제품이다. 그런데 줄을 물고 안놔주는 느낌이 약간 있다.. 줄에서 걸리는 느낌이랄까?
물론 내가 피킹이 후져서 그럴수도 있는데
오래 썼지만 제일 불만이었던 부분이다..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4-4. 울텍스
느낌 자체는 재즈와 같다... 하지만 피크가 둥글둥글 하다 보니 나랑은 잘 안맞는다..
하지만 정말 100% 피크 느낌만 봤을때는 재즈와 동일하다.
5. 사운드
- 극히 주관적이다. 테클 걸면 경찰 부름 훗
5-1. 재즈
약간 맑은 사운드가 난다. 피크 자체가 줄에서 잘 미끄러지다 보니 엣지 있는 느낌보다는 부들부들한 사운드가 난다. 하지만 음이 명료하고 경쾌하다. 상당히 좋은 피크이다.
격한 음악보다는 말 그대로 재즈나 하드락 정도 하시는 분들께서 쓰시면 적당할것 같다.
5-2. 피크보이
사랑한다. 위에서 말했듯이 줄을 놔주고 풀어야 할때 컨트롤이 잘되다 보니
코드톤은 코드톤대로 솔로톤은 솔로톤대로 잘 뽑아준다.
엣지 있는 사운드를 내주며 소리 또한 경쾌하고 음 한개한개 잘 살려준다.
물론 위에서 언급했다싶이 두께에서 오는 차이도 있을 수 있지만 좋은 피크이다.
솔로 위주의 음악이다 메탈까지도 두루 사용 할 수 있을것 같다.
5-3. 폴길버트
솔로 위주의 음악에 사용하면 적당 할것 같다.
저음현에서는 드라이브를 많이 걸 경우 약간 뭉게지는 경향이 있으니
말그대로 폴길버트처럼 드라이브를 약간 걸고 사용할때 사용하는게 좋을것 같다.
5-4. 울텍스
재즈와 동일하다. 하지만 피크 끝 부분이 둥글다 보니 엣지 있는 느낌은 많이 적다.
사실 내가 이건 많이 안써봐서 많은 평가는 못하겠다.
피크 자체는 좋은데 내 몸과 안맞아;;;;
또 무슨 할말이 있을까???
써본 결과...
사실 위에서도 눈치 챘겠지만
피크보이 피크 갠춘하다..
아마 폴길버트 피크가 단종으로 들어서는듯 하니(가격도 많이 올랐고 ㅡㅡ)
이걸로 갈아타게 될듯 하다..
저 피크는 아마존에서 10개 4달러정도에 잠깐 뜬거
40개 득템했는데 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서는 1개에 1200원이더라 ㅡㅡ;;;;;;;;
여튼 이제 더 할말이 없다..
위에 나열된 피크는 다 좋은것이니 한번씩쯤 사서 써보는것도 좋은 경험이 될것 같다..